trip to_ Middle East/Jordan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르단 (5) Wadi Rum(와디 럼) - the Dead Sea (사해) - Amman(암만)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Jordan] - 요르단(4) Siq al-Barid(리틀 페트라), Wadi Rum(와디 럼) December 30, 2010 요르단에서의 마지막 일정. 사막에서의 일출을 보고싶은 마음에 이른 새벽 잠에서 깬다. 어젯밤 무함마드 아저씨가 가리켰던, 일출을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산을 오른다. 사막의 새벽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춥다. 등산로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돌로 이루어진 산이라 오르기가 쉽지 않다. 한참을 헤매니 검은 하늘이 푸르게 변하기 시작한다. 어제처럼 오늘도 날이 흐려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씨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이른 아침, 조용한 사막을 정처 없이 돌아다니기로 한다. 마치 이 세상에 나 혼자 존재할 것만 .. 더보기 요르단 (4) Siq al-Barid(리틀 페트라), Wadi Rum(와디 럼)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Jordan] - 요르단 (3) 페트라(Petra) December 29. 2010 아무래도 어제 페트라에서의 시간이 아쉬웠던 나에게, 나름 위안이 되는 아침 일정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Siq al-Barid. Wadi Musa(와디 무사)로부터 8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리틀 페트라라는 별명을 가진 협곡. 고대 페트라의 교외에서 농업과 거래를 담당했으며, 상인들이 사막을 넘어 페트라에 갈 때 경유하던 곳이다. 이 곳 또한 암벽을 조각함으로써 건축을 대신했다. 아주 좁은 입구. 규모는 페트라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마찬가지로 기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게다가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한적한 유적지는, 구경하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400m 길이의 (비.. 더보기 요르단 (3) 페트라(Petra)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Jordan] - 요르단 (2) Madaba, Mt Nebo, Wadi Mujib, Karak December 28, 2010 어젯밤 걱정했던 것처럼, 추위에 몸을 떨며 잠에서 깬다. 요란하게 진동하는 히터 앞에 손을 대보니 찬바람이 나오고 있다. '차라리 끄고 잘 걸 그랬나…' 막 나갈 채비를 시작하려 하는데, 방의 전화벨이 울린다. '리셉션에 모닝콜 같은 거 부탁한 적 없는데,'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무함마드 입니다. 오늘 페트라 안 갈 건가요?" 가이드 아저씨, 다급한 목소리로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행의 하이라이트 페트라를 안 갈리가 있나. "당연히 가죠!" "페트라 입장 티켓은 입구에 맡길게요. 빠르게 따라.. 더보기 요르단 (2) Madaba, Mt Nebo, Wadi Mujib, Karak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Jordan] - 요르단 (1) 암만(Amman), 제라슈(Jerash) December 27, 2010 오늘 일정은 전부 ‘King’s highway’ 라는 이름의 요르단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상에서 이루어진다. 암만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King’s Highway를 이용해 마다바(Madaba)와 느보산(Mt Nebo), 와디 무집(Wadi Mujib) 그리고 카락(Karak)을 거쳐, 내일 일정을 위해 페트라(Petra)가 있는 와디 무사 (Wadi Musa)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유하는 장소마다 내로라하는 유적들을 자랑하긴 하지만, 감히 말하건대 이러한 이동의 의의는, 그 절반이 페트라에 도착하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마다바(Madaba): .. 더보기 요르단 (1) 암만(Amman), 제라슈(Jerash)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 - 레바논에서 시리아, 다시 요르단으로 국경 넘기 December 26, 2010 본격적으로 탑덱(Topdeck) 일정이 시작되는 날. 호텔 조식을 먹고, 일정 시간에서 여유롭게 5분 정도 늦게 나간다. 20명쯤 되는 팀원이 모두 모이는 데에는 적어도 30분은 걸릴 거라 예상하며, 하는 일 없이 로비에서 죽치고 있기는 싫으니까, 그리고 예상은 정확히 빗나갔다. 그들은 이미 버스에 탑승해있었고, 내 뒤엔 겨우 두 명 쯤. 아. 밀라노에서 사귄 몇 안 되는 이탈리아 친구들을 '서양인'으로 일반화 해버렸다. 매일 같은 시간에 모여도 10분은 지각은 기본이고, 사과 따위는 모르는 그들을. 이렇게 나는 초장부터 어글리 코리안이 되어버렸다. 개념 챙겨야지. 버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