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꼰대, 성 담론, 혐오 발언 그리고 오랜만에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에 접속해 보았다. 하루에 글이 다섯 개 쯤 올라오고 있다. 내가 재학생이던 시절에는 하루에도 글이 몇 페이지씩 넘어갔었다. 한 페이지에 20개의 글을 표시하니까, 족히 100개씩은 올라왔었나 보다. 그 땐 나도 하루에 몇 번씩 접속해서 뭐 재미있는 거 놓치지 않았는지 열심히 살피곤 했었다. 게시판은 사적인 고민 상담부터 정치·사회에 관한 내용까지, 다루지 않는 영역이 없었다. 대학 커뮤니티 답게 전공과 진로, 교수님과 학과목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다. 또한 '공론의 장'으로서 선거철이면 유난히 시끄러운 곳이기도 했다. 대선이나 총선은 물론이고 총학생회 선거 시즌에도 유난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시험기간에는 활동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공부는 하기 싫고, 대놓고 놀기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