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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10) 말룰라(Ma'loula)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9) 다마스커스(Damascus) - the Old City January 10, 2011 시리아 일정의 마지막 날, 말룰라(Ma'loula) 다마스커스에서 북동쪽으로 56km를 이동, 황야를 시원하게 달린다. 울퉁불퉁한 산허리 안쪽에 위치한 이 도시의 이름이, 오늘의 목적지 말룰라(Ma'loula)이다. 아마도 예수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아람어(Aramic)를 사용하는 마지막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말룰라 사적의 초입에 위치한 성 데클라 수녀원 (Convent of St. Thecla) 요르단에서 봤던 것과 같은, 모자이크 공예가 수녀원 곳곳에 걸려있다. 수녀님 한 분께 성당에 들어가볼 수 있냐 물어보니, 잠긴 문을 직.. 더보기
요르단 (4) Siq al-Barid(리틀 페트라), Wadi Rum(와디 럼)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Jordan] - 요르단 (3) 페트라(Petra) December 29. 2010 아무래도 어제 페트라에서의 시간이 아쉬웠던 나에게, 나름 위안이 되는 아침 일정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Siq al-Barid. Wadi Musa(와디 무사)로부터 8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리틀 페트라라는 별명을 가진 협곡. 고대 페트라의 교외에서 농업과 거래를 담당했으며, 상인들이 사막을 넘어 페트라에 갈 때 경유하던 곳이다. 이 곳 또한 암벽을 조각함으로써 건축을 대신했다. 아주 좁은 입구. 규모는 페트라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마찬가지로 기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게다가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한적한 유적지는, 구경하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400m 길이의 (비.. 더보기
요르단 (3) 페트라(Petra)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Jordan] - 요르단 (2) Madaba, Mt Nebo, Wadi Mujib, Karak December 28, 2010 어젯밤 걱정했던 것처럼, 추위에 몸을 떨며 잠에서 깬다. 요란하게 진동하는 히터 앞에 손을 대보니 찬바람이 나오고 있다. '차라리 끄고 잘 걸 그랬나…' 막 나갈 채비를 시작하려 하는데, 방의 전화벨이 울린다. '리셉션에 모닝콜 같은 거 부탁한 적 없는데,'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무함마드 입니다. 오늘 페트라 안 갈 건가요?" 가이드 아저씨, 다급한 목소리로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행의 하이라이트 페트라를 안 갈리가 있나. "당연히 가죠!" "페트라 입장 티켓은 입구에 맡길게요. 빠르게 따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