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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ee no reaseon to label everything. I’m me!”
Synopsis
Vicky(Rebecca Hall)와 Cristina(Scarlett Johansson)는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매사에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대학 친구다. 두 단짝친구가 보이는 한 가지 차이점은 바로, 사랑에 대한 관점이다. Vicky는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사랑을 중시하는 반면, Cristina는 열정적이고 위험을 무릅쓰는 사랑을 즐기는 것. 이 둘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7, 8월 한 여름을 스페인 Barcelona에서 함께 보내기로 결정한다. Vicky는 Ctatalan에 대한 석사 학위 논문을 위해, Cristina는 막연한 삶의 변화를 기대하며. 바르셀로나의 한 갤러리에 들른 그들은, 우연히 Juan Antonio(Javier Bardem)라는 이름의 화가를 만나게 된다.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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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na가 바르셀로나에 오기 전 6개월 동안 제작했다는 12분짜리 단편영화. 이 영화의 주제를 묻는 질문에 Cristina는 답한다. “It was about, why love is so hard to define.” 그리고 이 주제는 <Vicky Cristina Barcelona>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사랑에 있어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을 보여줌으로써 왜 사랑을 정의하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1. Inspiration
한 레스토랑, 미술가 Juan은 맞은 편 테이블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는 Vicky와 Cristina에게 다가간다. 초면인 그들에게 그는, 스페인의 소도시 Oviedo로 함께 떠나 주말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Juan: “We’ll spend the weekend. I mean, I’ll show you around the city and...we’ll eat well, we’ll drink good wine, we’ll make love.”
Vicky: “Who exactly is going to, make love?”
Juan: “Hopefully, the three of us.”
Vicky: “Jesus, this guy, he doesn’t beat around the bush. Look, senor, maybe in a different life.”
Juan: “Why not? Life is short. Life is dull. Life is full of pain. And this is a chance for something special.”
Juan의 제안은 직설적이며 비정상적이다. 이 갑작스런 주말 여행의 내용에 ‘making love’라는 의도 또한 포함되어 있음을 숨김없이 이야기한다. 2주 후에 결혼할 예정인 Vicky는 정색하며 Juan의 제안을 거절하고자 하지만, Cristina는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Juan에게 흥미를 느낀다. 결국 두 친구는 Juan의 비행기에 동승한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낯선 이들의 외모에 반해, 한 시간 후 출발할 여행으로 초대하는-그 것도 두 사람 모두에게 잠자리를 제안하며-것을 사회는 비정상으로 규정한다. 다시 말해, 사회가 정상으로 규정하는 남-여 관계의 절차는, 마음에 드는 이성이 보인다면 그녀가 위치한 자리에 합석을 시도하고, 그 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갈 것을 권장한다. 물론 이러한 사회적 약속은 동시에 두 명 이상의 이성에게 청하는 똑같은 제안 따위는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Juan은 이러한 ‘정상’적 절차 혹은 규정을 모두 무시한 것이다.
2. American / European
She was already thinking of herself as a kind of expatriate...not smothered by what she believed to be America's puritanical and materialistic culture, which she had little patience for. She saw herself more a European soul, in tune with the thinkers and artists she felt expressed her tragic, romantic, freethinking view of life.
영화가 나타내는 유럽과 미국의 문화는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미국의 청교도적이고 물질주의적인 문화, 그리고 유럽의 사색적이고 예술적인 문화. 감독은 작품의 세부 설정 곳곳에서 이러한 '다름'을 강조한다. 살펴보자면, Vicky의 약혼자 Doug는 뉴욕에서 제법 잘나가는 변호사이고, 바르셀로나의 보헤미안 Juan은 화가이며, 미국인 Judy는 Juan 일행을 ‘Bohemian circle’이라 칭하며 깔보는 태도를 보인다. 또한 영화는 아름다운 바르셀로나의 자연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자전거를 타고 소풍을 가는 장면, 수수한 식당에서 와인을 마시는 장면을 반복한다. Doug가 Vicky와 통화할 때마다 비치는 뉴욕의 배경과는 사뭇 대조적으로.
3. Missing Ingredient
Cristina: "It's so apparent to me that you and Juan Antonio are still in love when I see you together."
Maria: "Our love will last forever. It's forever, but it just doesn't work. That's why it will always be romantic. Because it cannot be complete."
Cristina: "Well, maybe it can't be complete because, you know, I'm getting in the way or, I don't know. I feel like..."
Maria: "No. Before you, we used to cause each other so much pain, so much suffering. Without you, all this would not be possible. You know why? Because you are the missing ingredient. You are like the tint that, added to a palette, makes the color beautiful."
Juan과 그의 전처 Maria는 애증의 관계에 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지만 둘만의 시간에서 항상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다. 그런 그들의 관계에서 Cristina는 그 둘의 관계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된다. Juan의 애인 Cristina와 전처 Maria는 그를 동시에 사랑하며 동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로에게도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세 사람은 완벽하게 조화되고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어나간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던 Maria는 안정을 되찾았고, Juan은 창조적 작품을 쏟아냈다. 이렇게 영화는 사랑에 의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사회적으로 규정하는 것(주로, 일부일처제)을 조롱한다.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캐릭터는 ‘보통의 경우’ 삼각관계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치정극을 선사하지만, 그들은 그 자체로서 완결된다.
4 Label
Doug: "Would you say, then, you are a bisexual?"
Cristina "No. I see no reason to label everything. I'm me!"
그럼에도 불구하고, Cristina는 스스로에게 bisexual이라 딱지 붙이기를 거절한다. 사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급진적 입장만 배제한다면 Cristina를 bisexual이라 규정하지 못 할 이유는 없다. 그녀는 분명 한 순간에 Juan과 Maria 모두를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Cristina가 그러한 label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그러한 이름이 부끄럽거나 해서가 아니라, 사랑과 관계에 대한 사회적 규정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labeling’ 거부의 이유는 그녀가 bisexual이라는 이름 자체가 ‘정상’이라는 사회적 규정에 대한 반의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대사를 통해 말하듯이, 그녀는 그녀일 뿐이다.
5. Chronic Dissatisfaction
Cristina continued searching, certain only of what she didn't want.
영화의 마지막 나래이션이다. 도입부에 이야기했던 영화의 주제, why love is so hard to define? 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듯 하다. Maria는 "Only unfulfilled love can be romantic"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모든 사랑은 스스로 그 것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모순관계는 정상적이든 비정상적이든, 미국적이든 유럽적이든 사랑하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그래서, 영화 속 Cristina 뿐 아니라 모든 이는, 사랑에 만성적인 불만족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것은, 왜 사랑을 정의하는 것이 어려운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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