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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_ Middle East/Syria

시리아 (9) 다마스커스(Damascus) - the Old City

 

2013/08/05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8) 쿠네이트라(Quneitra), 다마스커스 - 우마야드 모스크, 수크

 

 

 

 

 

January 9, 2011

 

 

 

다마스커스 올드 시티 (The old city of Damascus) 투어.

 

 

 

길었던 시리아에서의 여정이 끝나간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도시로 이동하지 않고,

 

'다마스커스 제대로 즐기기'-

 

 

론플에서 소개하는 'walking tour' 코스를 그대로 밟아보기로 한다.

 

 

 

 

 

호스텔 앞 대로변.

 

항상 사람과 차로 북적거린다.

 

 

사진의 오른 편 골목에 배낭 여행객들이 찾는 대부분의 호스텔이 위치해있고,

 

사진을 찍은 육교를 건너 5분쯤 걸어가면 바로 중심가로 진입할 수 있다.

 

 

 

 

 

 

수크 입구를 지나면 시타델이 나오고,

 

 

 

 

시타델 앞쪽에는 살라딘의 동상이 위엄스레 세워져있다.

 

 

이 역사적 인물은, 지금까지 설명을 잘도 피해간 게 신기할 정도로-

 

중동 역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아랍의 위인이다.

 

 

이집트와 시리아의 첫 번째 술탄으로서 메소포타미아, 헤자즈, 예멘과 북부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영지를 통일한 인물이고,

 

아이유브 왕조의 창시자였으며,

 

십자군에 맞섰던 이슬람의 지도자이다.

 

 

 

 

 

 

 

 

 

 

Al-Buzuriyah 수크.

 

 

10시가 넘은 시간인데, (며칠간 같은 호스텔에 머물며 동행하던 사람들이 전부 다른 도시로 떠나면서 나의 외출 시간도 자연스레 두어시간 늦어졌다) 상점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한산한 모습이다.

 

 

 

 

 

 

이전 포스팅에서 "수크에 사실 살만한 물건은 없다."고 이야기 했던가.

 

내 손엔 어느샌가 각종 젤리가 담긴 봉지가 들려있었다.

 

 

 

 

 

 

 

 

 

수크 안 쪽에 위치한 Azm Palace.

 

 

다마스커스가 오토만 제국의 통치 아래 있던 시기 총독이 거주하던 건물이며,

 

현재는 박물관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다마스커스 총독 Azm의 가족이 거주하던 harem과

 

손님방으로 이용하던 Selamlik으로 나뉘는데,

 

다마스커스 전통 가옥의 전형이라고 한다.

 

 

 

 

 

역시 안타깝게도 박물관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다마스커스부터 하마, 알레포 등 주요 도시들의 전통 의상을 비교하는 전시가 인상적. 

 

 

 

 

 

궁전을 나와 다시 올드 시티로.

 

 

 

 

 

 

어젯밤 들렀던 christian quarter-

 

낮에는 더욱 정취가 느껴지는 골목을 헤집고 다닌다.

 

 

 

 

 

 

 

 

 

Straight Street의 한 쪽 끝에 위치한 로마 개선문 (Roman Triumphal Arch)

 

 

 

 

 

Bab Sharqi Street

 

 

 

 

 

Straight STreet 다른 쪽 끝의 입구

 

 

 

 

계속해서 분위기있는 골목을 배회하다가-

 

 

 

 

마실 나가는 고양이도 만나고,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발견.

 

 

 

 

 

샌드위치 메뉴가 제법 괜찮다.

 

 

 

 

 

다마스커스 올드 시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어디로 걷는지도 모르게 발길은 시타델로 닿았다.

 

 

 

 

 

시타델 역시 다마스커스 하이라이트 중 하나,

 

그런데...

 

 

 

이 이상한 건설 현장의 분위기는- 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복원 중이라 입장할 수 없단다.

 

도시마다 하나씩은 존재하는 시타델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마스커스라 기대했는데.

 

 

 

 

계획했던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가 비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중심가로 나와,

 

 

 

 

또 다시 걷다보니 향한 곳은,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다마스커스 모스크.

 

 

 

 

아직은 파란 하늘, 그리고 인공 조명의 부재가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밤에는 밝게 빛나던 courtyard의 빤질빤질한 대리석.

 

지금은 전혀 다른 색감을 보여준다.

 

 

 

 

 

 

관광지는 많고 많은데 같은 곳을 두 번 씩이나 방문하고 있지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우마야드 모스크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

 

 

 

 

 

 

다시 하렘에 입장.

 

 

예배를 보던 시간과 달리,

 

사람들이 각자 만만한 자세로 편하게 시간을 보낸다.

 

 

 

 

 

어제는 부산스레 찍을 수 없었던 모스크의 돔.

 

다시 한 번,

 

모스크 건축의 대미는 돔에 있음을 느낀다.

 

 

 

 

 

 

세례자 요한의 성소 안은 이렇게 생겼다.

 

(머리밖에 발견하지 못했다는데, 왜 굳이 full-size의 관을 사용했을까.)

 

 

처음 모스크를 방문할 때만 해도 '나는 이교도로 보일테니까'라는 생각에 긴장했었지만,

 

나도 모르게 이 곳이 편해져 버렸다.

 

 

 

 

그들과 같은 자세로 앉아

 

다음 일정의 론플을 읽기도 하고.

 

 

 

 

 

 

 

 

 

 

다마스커스의 우마야드 모스크가 특별한 또 한 가지 이유는,

 

이 곳에 그 유명한 살라딘의 묘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살라딘의 묘에는 관이 두 개나 있는데-

 

하나는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대리석으로 만들었다는 석관,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실제로 살라딘이 안치되어 있다는 목관이 있다.

 

 

 

 

 

 

 

 

 

하루 종일 도시를 헤집고 다녔더니 다리가 지친다.

 

잠깐 숙소로 돌아가 쉬다가 다시 나오기로 했는데-

 

 

 

 

 

 

 

잠깐 사이 아주 어두워져버렸다.

 

 

왠지 시끌벅적해서 인파 속을 뚫고 가보니,

 

 

 

 

오늘은 시리아의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다.

 

이 나라에서도 스포츠에 대한, 불필요한 군중의 열정을 느낀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

 

 

다마스커스의 명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Nawfara Cafe에서,

 

차와 나르길레를 통해 다마스커스를 맛보며-

 

 

 

 

 

2011년 1월 9일 여행기, 끝.

 

 

 

 

 

다음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10) 말룰라(Ma'lou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