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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9일, 공간 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반영한다. 누군가의 표현에 의하면, 나의 공간은 '여백의 미가 많고', '취조실 같은' 그런 마음을 반영했다. 채도가 지나치게 낮았던 나의 집에 Chilliwack Tulip 세 송이가 들어섰다. 한 줌 움켜쥐면 상할까 걱정되는 그 생명체가 공간을 뒤흔든다. 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반영한다. 2019년 1월 29일 일기, 끝. 더보기
2019년 1월 22일, 동요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인물의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이라고 보았다. "마음이 흔들릴 것 같지 않았는데 격렬하게 흔들리는 것을 스스로가 인식하고 당황하는 순간, 그 순간에 김지운 감독은 인간의 모순, 동시에 인간의 아름다움을 함께 발견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영화에서 그 순간이 중요한게 아닌가 싶은거죠." 흔히 바람으로 형상화되는 마음의 흔들림은 찰나의 순간에 일어난다. 어쩌면 우리의 긴 이야기 속에서 무언가에 매혹되고, 압도되고, 흔들리는 순간은 그토록 짧기 때문에 그 순간이 더욱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일지 모른다. 더보기
Only those who are unscrupulous left alive 역사의 수레바퀴를 누구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던 그 분의 유서는, 그와 어울릴 수 없는 단어로 가득했다. 어리석음과 부끄러움, 책임과 누, 잘못과 징계 그리고 허물. 나는 부끄러움을 알지 못한 덕에 계속 이렇게 살아갈 수 있구나.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