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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ascus

Epilogue: 중동 여행기를 마치며, 여행의 시작 - [trip to_ Middle East] - 2010-2011 Middle East + Istanbul 이전 글 - [trip to_ Turkey] - 이스탄불 (4) [에디르네 - 셀리미예 모스크(Selimiye Mosque), 올드 모스크(Old Mosque)], 갈라타 타워(Galata Tower) January 16, 2011 2010년 말에 시작되었던 긴 여행을 마치고, 다시 밀라노로. Gennaio 17, 2011 (꿀잠) Gennaio 18, 2011 긴 여행을 끝내고- 마음의 양식은 채웠을지언정 몸은 너무 지친 탓에 다음 학기가 개강할 때 까지는 기숙사에서 밥먹고 잠만 자겠다고 결심했지만, 한 달간 눈만 뜨면 움직이던 습관 때문인지, 몸이 근질 거린다. 마침 밀라노에서 달리.. 더보기
시리아 (10) 말룰라(Ma'loula)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9) 다마스커스(Damascus) - the Old City January 10, 2011 시리아 일정의 마지막 날, 말룰라(Ma'loula) 다마스커스에서 북동쪽으로 56km를 이동, 황야를 시원하게 달린다. 울퉁불퉁한 산허리 안쪽에 위치한 이 도시의 이름이, 오늘의 목적지 말룰라(Ma'loula)이다. 아마도 예수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아람어(Aramic)를 사용하는 마지막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말룰라 사적의 초입에 위치한 성 데클라 수녀원 (Convent of St. Thecla) 요르단에서 봤던 것과 같은, 모자이크 공예가 수녀원 곳곳에 걸려있다. 수녀님 한 분께 성당에 들어가볼 수 있냐 물어보니, 잠긴 문을 직.. 더보기
시리아 (8) 쿠네이트라(Quneitra), 다마스커스 - 우마야드 모스크, 수크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7) 보스라(Bosra) January 8, 2011 오늘의 목적지는 쿠네이트라(Quneitra) 시리아(혹은 아랍 세력)와 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졌던 1967년, 그리고 1973년 전쟁에서 양국이 점령과 탈환을 반복한 도시. 현재는 폐허가 된 상태로 UN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 도시의 방문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특별하다. 일단 첫째로 지금까지 관광했던 곳들처럼 2000년, 1000년 전의 역사가 아닌 40년 전의 역사를 간직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렇고, 둘째로 시리아 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방문할 수 없는- 여행 지역 중 가장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며, 마지막으로는 그저께 방문했던 10월 전쟁 파노라마에서 간접 경험했던 .. 더보기
시리아 (7) 보스라(Bosra)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6) 팔미라(Palmyra), Tishreen (October) War Panorama, 다마스커스(Damascus) January 7, 2011 보스라(Bosra)를 방문하기 위해 다마스커스 남쪽, 요르단과의 국경 가까이 이동. 보스라라는 도시는 기원전 2세기- 첫 나바테아인들(요르단 페트라의 주인이었던)의 도시였다가, 나바테아 왕국이 로마에 정복당한 이후- 다마스커스와 홍해를 잇는 교역로의 접점으로 크게 번영했다. 가장 큰 볼거리는 로마 시대 지어진 원형 극장이다. 보스라는 로마와 비잔틴을 거쳐 이슬람의 지배 하에 들어갔는데, 13세기 아유브 왕조 아래 원형 극장은 외부에 8개의 탑을 세우고 높은 외벽을 쌓으면서 점차 시타델.. 더보기
시리아 (6) 팔미라(Palmyra), Tishreen (October) War Panorama, 다마스커스(Damascus)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5) 팔미라 (Palmyra) January 6, 2011 5시 반 기상. 목표했던 시간보다 30분 늦었다. 어젯밤 호스텔 매니저에게 몇 시쯤 나가면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물어봤더니, 겨울에는 제대로 된 일출을 거의 볼 수 없다고 했다. 요르단 와디럼에서 일출을 보려고 일찍 일어나, 등산까지 했다가 허탕친 기억이 나서 다시 침대에 누울까 잠깐 고민하다가- 그래도, 라고 생각하며 겨우 잠을 쫓는다. 서둘러 옷을 껴입고 호텔을 나와 유적으로 향하는데, 이미 하늘이 파랗다. 그리고, 저 멀리 동그란 게 보인다. 아직은 작지만 제대로 보이는 태양. 운이 좋다. 아치의 중앙에 담긴 태양 어제 보았던 모든 유적들이, 해가 머리 위에 떠있을.. 더보기
시리아 (5) 팔미라 (Palmyra)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4) 크락 데 슈발리에 (Krak des Chevaliers; Qal'at al Hosn) January 5, 2011 고대 도시 팔미라. 기원전 2,000년 경까지 기록을 거슬러 올라가, 메소포타미아로부터 뻗어나가는 교역로 중간에 위치했던 도시. 그리스-로마 시대, 셀레우쿠스 제국(아파미아 포스팅에서 언급)이 시리아 지역을 통치하면서 팔미라는 사막을 건너는 대상의 경유지로 발전하다가, 독립된 도시국가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1세기 중반 로마 제국의 통치 하에 들어가 더욱 큰 번영을 이루고, 로마로부터 페르시아와 인도, 중국에 이르는 무역로의 거점으로서 성장을 거듭한다. 그러던 중 로마 제국의 황제 발레리아누스에 의해 시리아 지역.. 더보기
요르단에서 시리아로 국경 넘기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Jordan] - 요르단 (5) Wadi Rum(와디 럼) - the Dead Sea (사해) - Amman(암만) December 31, 2010 요르단에서 시리아로 이동하는 날. 앞으로 시리아에서의 일정은, 지도에 보이는 서쪽 해안을 따라. Damascus, Homs, Hamah, Aleppo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시리아 여정이 끝난 뒤, 중동 여행을 처음 시작했던 베이루트로 돌아가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그래서 나는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김에 시리아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 Aleppo까지 하루에 올라갔다가 10일의 시간 동안 천천히 도시를 관광하며 내려오는 루트를 선택한다. 이번 이동 역시 세르비스 택시를 이용(15JD). 다마스커스에서 암만으로 왔.. 더보기
레바논에서 시리아, 다시 요르단으로 국경 넘기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Lebanon] - 레바논 (4) 수르(Sour) 포스팅에 앞서 미리 이야기하자면, 2010년의 12월 24일과 25일은 각각 레바논(Lebanon)에서 시리아(Syria)로, 다시 시리아에서 요르단(Jordan)으로 육로를 이용해 국경을 넘어간 일이 일정의 전부라서 딱히 첨부할 사진이 많지 않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당일과 이브의 포스팅은 하나로 묶었다. 또한, 중동의 유일한 비(非) 이슬람 국가 레바논을 떠나며 쓸쓸하고 재미없는 크리스마스를 보냈을 거라 예상되겠지만, 나에게는 이 시간이 인생에 다시 없을 특별한 성탄절의 경험이 되었다. December 24, 2010 혼자 하는 여행인 만큼 나의 일정은 유연해서, 국가간 이동은 오늘이 되어도 내일이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