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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4: Messina, Taormina 이전 글 - [road trip Italy] - Day-3: Napoli, Amalfi Aprile 17, 2011 이탈리아 본토에서 시칠리아 섬으로 건너가는 날.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배(ferry)에 차를 싣고 이동한다. 사실 이탈리아 반도의 끝과 시칠리아 섬 사이 바다 구간은 직선거리가 10km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다리를 놓지 않고, 이렇게 배가 사람과 짐을 실어 나른다. (인천대교의 길이가 20km에 달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건 정말 이상한 일이다.) 이탈리아 친구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정권 차원에서 교량 건설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해운 사업 당사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대다수 국민의 이익을 방해할 정도면, 해운 회사들의 .. 더보기
Day-3: Napoli, Amalfi 이전 글 - [road trip Italy] - Day-2: Roma Aprile 17, 2011 오늘, 이탈리아 여행에서의 진짜 '모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지하다시피, 이탈리아의 북부와 남부 지방은 경제적인 면에서 큰 지역간 격차를 가지고 있다. 경제적 격차가 크다보니 이를 바탕으로 파생되는 정치, 문화, 사회의 모든 면에서 심각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이탈리아라는 국가보다도 더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낙후되고, 그만큼 기간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거나 치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남부 지방은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꺼려하는 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이탈리아의 중심 로마를 떠나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남부지방의 첫 도시, Napoli(.. 더보기
Day-2: Roma 이전 글 - [road trip Italy] - Day-1: Assisi, Perugia Aprile 15, 2011 로마(Roma). 이전 포스팅에서 "이번 여행의 초점은 이탈리아 중소도시에" 맞추어져 있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어차피 지나가는 길인데 로마를 그대로 '관통'하기는 너무 아깝다는 성토에 못이겨, 로마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부활절 연휴를 이용해 이탈리아 -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로마의 관광명소는 어딜 가나 인산인해. 랜드마크에 발도장 찍고 사진 한 장 남기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한다. 너무나도 유명해서 식상하기까지한 관광지들에 대한 정보와 소개는 생략. 바티칸(Vaticano)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찍은 우리 네 명의 단체 사진.) 천사의 성 (Castel Sant'Angel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