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리아 (8) 쿠네이트라(Quneitra), 다마스커스 - 우마야드 모스크, 수크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7) 보스라(Bosra) January 8, 2011 오늘의 목적지는 쿠네이트라(Quneitra) 시리아(혹은 아랍 세력)와 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졌던 1967년, 그리고 1973년 전쟁에서 양국이 점령과 탈환을 반복한 도시. 현재는 폐허가 된 상태로 UN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 도시의 방문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특별하다. 일단 첫째로 지금까지 관광했던 곳들처럼 2000년, 1000년 전의 역사가 아닌 40년 전의 역사를 간직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렇고, 둘째로 시리아 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방문할 수 없는- 여행 지역 중 가장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며, 마지막으로는 그저께 방문했던 10월 전쟁 파노라마에서 간접 경험했던 .. 더보기 시리아 (6) 팔미라(Palmyra), Tishreen (October) War Panorama, 다마스커스(Damascus)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5) 팔미라 (Palmyra) January 6, 2011 5시 반 기상. 목표했던 시간보다 30분 늦었다. 어젯밤 호스텔 매니저에게 몇 시쯤 나가면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물어봤더니, 겨울에는 제대로 된 일출을 거의 볼 수 없다고 했다. 요르단 와디럼에서 일출을 보려고 일찍 일어나, 등산까지 했다가 허탕친 기억이 나서 다시 침대에 누울까 잠깐 고민하다가- 그래도, 라고 생각하며 겨우 잠을 쫓는다. 서둘러 옷을 껴입고 호텔을 나와 유적으로 향하는데, 이미 하늘이 파랗다. 그리고, 저 멀리 동그란 게 보인다. 아직은 작지만 제대로 보이는 태양. 운이 좋다. 아치의 중앙에 담긴 태양 어제 보았던 모든 유적들이, 해가 머리 위에 떠있을.. 더보기 시리아 (5) 팔미라 (Palmyra)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4) 크락 데 슈발리에 (Krak des Chevaliers; Qal'at al Hosn) January 5, 2011 고대 도시 팔미라. 기원전 2,000년 경까지 기록을 거슬러 올라가, 메소포타미아로부터 뻗어나가는 교역로 중간에 위치했던 도시. 그리스-로마 시대, 셀레우쿠스 제국(아파미아 포스팅에서 언급)이 시리아 지역을 통치하면서 팔미라는 사막을 건너는 대상의 경유지로 발전하다가, 독립된 도시국가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1세기 중반 로마 제국의 통치 하에 들어가 더욱 큰 번영을 이루고, 로마로부터 페르시아와 인도, 중국에 이르는 무역로의 거점으로서 성장을 거듭한다. 그러던 중 로마 제국의 황제 발레리아누스에 의해 시리아 지역.. 더보기 시리아 (4) 크락 데 슈발리에 (Krak des Chevaliers; Qal'at al Hosn)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3) 아파미아(Apamea), 하마(Hama) January 4, 2011 오늘의 목적지는 시리아에서, 어쩌면 시리아라는 나라의 이름만큼이나 그 이름이 가장 잘 알려진 곳, 크락 데 슈발리에 (Krak des Chevaliers; Qal'at al Hosn) 쿠르드 족에 의하여 건설되고, 십자군의 군사-행정적 중심지가 되었다가, 맘루크 왕조의 술탄 바이바스에 의해 점령되었다. 19세기 말 - 20세기 초에는 약 500명의 사람들이 성 안에서 들어와 거주하기도 했다고 한다. 중세로부터 현재까지 보존된, 가장 중요한 성 중 하나이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가 이 성을 모티프로 그려졌다는 설로 인해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 곳 크락.. 더보기 시리아 (3) 아파미아(Apamea), 하마(Hama)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2) Serjilla (Dead Cities) January 3, 2011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의 목적지인 아파미아로 출발. 전에는 현지인 가득 가득 찬 봉고에 타면 바짝 긴장하고 창 밖만 바라보았었는데, 이제는 꾸벅 졸다보면 목적지에 다다른다. 오늘의 날씨는 어제보다 더 춥고, 안개도 자욱하다. 유럽의 어느 도시였다면 불쾌하게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고대 유적과 함께 하는 지금은 이 날씨를 나름 즐기고 있다. '유적'은 햇살이 내리쬐는 좋은 날씨에도, 오늘과 같이 스산한 날씨에도 다른 분위기로 그 매력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하마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50km가량 이동, 아파미아 도착 - 버스에서 내려 유적으로 걸어가는 길. 입.. 더보기 시리아 (2) Serjilla (Dead Cities)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Syria] - 시리아 (1) Qal'at al Samaan, Umayyad Mosque(우마야드 모스크) January 2, 2011 the Dead City, 죽은 도시에 방문하는 날. 어제, 버스 터미널까지 걸어서 15분거리를 헤맸던 기억이 나서, 택시를 잡는다. 여느 때처럼, 창문 넘어 'bus terminal'이라고 이야기하는 나에게, 택시 기사는 무조건 타라는 시늉을 한다. 이젠 놀라울 것도 없지만 그는 기본적인 영어조차 말할 줄 모르고, 호텔 주위를 돌며 통역해 줄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호텔 벨보이를 불러 내가 버스 터미널에 간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엔, 버스를 타고갈 목적지를 묻는다. 그리고 터미널까지 가는 동안은 자신이 그 곳까지 데려다.. 더보기 시리아 (1) Qal'at al Samaan, Umayyad Mosque(우마야드 모스크)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 - 요르단에서 시리아로 국경 넘기 January 1, 2011 2011년 새해 첫 날. 이라고 적고 있지만 사실 여행 중에는 이러한 날짜가 별로 와닿지 않는다. 아랍 국가 휴일인 금요일을 제외하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인식하지 않고 지내게 된다. 단지 여행 중의 하루고, 항상 처음 방문하는 도시에서 새로운 것들을 접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어쨌든 오늘은 케밥으로 아점을 해결하고, 길을 나선다. 아침이 되어 다시 마주하는 도시, 알레포(Aleppo) 그 중심에 서있는, 도시의 상징이라 하기엔 귀여운(?) 시계탑. 시리아에서의 첫 날인 오늘은 일단 시내에서 먼 곳부터, 라는 생각으로 알레포에서 30km정도 떨어진 Qal'at .. 더보기 요르단에서 시리아로 국경 넘기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Jordan] - 요르단 (5) Wadi Rum(와디 럼) - the Dead Sea (사해) - Amman(암만) December 31, 2010 요르단에서 시리아로 이동하는 날. 앞으로 시리아에서의 일정은, 지도에 보이는 서쪽 해안을 따라. Damascus, Homs, Hamah, Aleppo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시리아 여정이 끝난 뒤, 중동 여행을 처음 시작했던 베이루트로 돌아가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그래서 나는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김에 시리아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 Aleppo까지 하루에 올라갔다가 10일의 시간 동안 천천히 도시를 관광하며 내려오는 루트를 선택한다. 이번 이동 역시 세르비스 택시를 이용(15JD). 다마스커스에서 암만으로 왔.. 더보기 레바논에서 시리아, 다시 요르단으로 국경 넘기 이전 글 - [trip to_ Middle East/Lebanon] - 레바논 (4) 수르(Sour) 포스팅에 앞서 미리 이야기하자면, 2010년의 12월 24일과 25일은 각각 레바논(Lebanon)에서 시리아(Syria)로, 다시 시리아에서 요르단(Jordan)으로 육로를 이용해 국경을 넘어간 일이 일정의 전부라서 딱히 첨부할 사진이 많지 않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당일과 이브의 포스팅은 하나로 묶었다. 또한, 중동의 유일한 비(非) 이슬람 국가 레바논을 떠나며 쓸쓸하고 재미없는 크리스마스를 보냈을 거라 예상되겠지만, 나에게는 이 시간이 인생에 다시 없을 특별한 성탄절의 경험이 되었다. December 24, 2010 혼자 하는 여행인 만큼 나의 일정은 유연해서, 국가간 이동은 오늘이 되어도 내일이 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