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Day-8: Alberobello 이전 글 - [road trip Italy] - Day-7: Otranto, Lecce Aprile 21, 2011 오전 시간 Lecce의 가이드를 자청해준 에리온.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한다. 여기서 배운 재미있는 사실 하나. 이탈리아 역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지방마다 사투리가 존재하는데, 커피 음료를 지칭하는 이름도 제각각이라고 한다. 위에 보이는 커피는 에스프레소 샷에 우유거품을 얹은 것으로 - 밀라노에서는 항상 "Marocchino(마로끼노)"라고 주문해서 마시곤 했는데, 남부에서는 똑같은 것을 Espressino(에스프레씨노)라 부른다고 한다. 도시 복판에 덩그러니, 로마시대 원형극장. 마침 장이 들어선 날, 많은 종류의 (이름도 너무 많은) 치즈들. 공예품, 그리고 이 곳은 - 안 .. 더보기 Day-6 & 7: Otranto, Lecce 이전 글 - [road trip Italy] - Day-5: Siracusa, Catania Aprile 19, 2011 오늘은 시칠리아(Sicilia) 섬에서 나와 다시 칼라브리아(Calabria) 지방을 거슬러 올라가는 장거리 이동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 도시에 머물러 관광하는 일정이 없는 날이다. 그러나 이렇게 힘든 여정을 앞두고 힘을 나게 하는 소식- 며칠 후 생일을 앞둔 혜승이가 미리 밥을 쏘겠다고 한다. 무려 해산물 식단을. 다시 Messina를 향해 올라가는 길, 그제 머물렀던 Taormina 섬에서 식사를 위해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았다.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어먹는 셀프 빠니니로 연명하던 우리에게 단비와 같았던 식사. 그렇게 달렸으나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원래 오늘의 목적지였던 이탈리.. 더보기 Day-5: Siracusa, Catania 이전 글 - [road trip Italy] - Day-4: Messina, Taormina Aprile 18, 2011 어젯밤 우리가 머무른 곳은- 옥상에 식사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놓은 B&B. 빵과 카페라떼로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도 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아무 곳에서 차를 세워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앞에두고 쉴 수 있다. Siracusa. 시칠리아 섬 안에서도 남단에 가장 가까운 도시. (위도로 따지자면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거의 차이가 없다.) 종일 차를 타고 다녀서 그런지, 주차를 하고 걸어나올 때면 차라리 몸이 가볍다. 섬에 위치한 도시라고 얕보았는데, 도시 규모가 꽤나 크다. 골목 골목을 쏘다니는 재미. Siracusa의 중심-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두오모. 연한 .. 더보기 Day-4: Messina, Taormina 이전 글 - [road trip Italy] - Day-3: Napoli, Amalfi Aprile 17, 2011 이탈리아 본토에서 시칠리아 섬으로 건너가는 날.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배(ferry)에 차를 싣고 이동한다. 사실 이탈리아 반도의 끝과 시칠리아 섬 사이 바다 구간은 직선거리가 10km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다리를 놓지 않고, 이렇게 배가 사람과 짐을 실어 나른다. (인천대교의 길이가 20km에 달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건 정말 이상한 일이다.) 이탈리아 친구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정권 차원에서 교량 건설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해운 사업 당사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대다수 국민의 이익을 방해할 정도면, 해운 회사들의 .. 더보기 Day-3: Napoli, Amalfi 이전 글 - [road trip Italy] - Day-2: Roma Aprile 17, 2011 오늘, 이탈리아 여행에서의 진짜 '모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지하다시피, 이탈리아의 북부와 남부 지방은 경제적인 면에서 큰 지역간 격차를 가지고 있다. 경제적 격차가 크다보니 이를 바탕으로 파생되는 정치, 문화, 사회의 모든 면에서 심각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이탈리아라는 국가보다도 더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낙후되고, 그만큼 기간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거나 치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남부 지방은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꺼려하는 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이탈리아의 중심 로마를 떠나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남부지방의 첫 도시, Napoli(.. 더보기 Day-2: Roma 이전 글 - [road trip Italy] - Day-1: Assisi, Perugia Aprile 15, 2011 로마(Roma). 이전 포스팅에서 "이번 여행의 초점은 이탈리아 중소도시에" 맞추어져 있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어차피 지나가는 길인데 로마를 그대로 '관통'하기는 너무 아깝다는 성토에 못이겨, 로마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부활절 연휴를 이용해 이탈리아 -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로마의 관광명소는 어딜 가나 인산인해. 랜드마크에 발도장 찍고 사진 한 장 남기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한다. 너무나도 유명해서 식상하기까지한 관광지들에 대한 정보와 소개는 생략. 바티칸(Vaticano)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찍은 우리 네 명의 단체 사진.) 천사의 성 (Castel Sant'Angelo.. 더보기 Day-1: Assisi, Perugia 이전 글 - [da Milano/to Berlin] - 베를린 (3) Bauhaus Archive, Reichstag, Humboldt University, Checkpoint Charlie 4월, 봄의 기운이 한창일 무렵 이 곳에서는 부활절 휴일이 시작된다. 이탈리아에서 부활절 휴일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1년 중 가장 큰 종교적·국가적 기념일이다. 학교 역시 2주간 휴강, 이 좋은 날씨에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달리 무얼 하겠는가. 2월부터 나와 같은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파견 온 혜승이, 혜승이를 통해 친해진 Dany(Daniela)와 Moni(Monica). 이렇게 네 명은 '이탈리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여행을 계획했다. 주요 도시 - A: Milano / B: Assisi / C:Perugia /.. 더보기 이전 1 다음